📉 "월급 220만원? 안 할래요"… 공무원 외면하는 청년들, 고용시장 악순환
공무원 시험 경쟁률과 선호도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청년층의 취업 경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낮은 임금과 직무 스트레스에 대한 회피가 원인이며, 민간 취업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청년 실업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 공무원 선호도 급감
통계청이 2025년 5월 발표한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청년 취업준비생 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비율은 18.2%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치이며, 2022년의 30%대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일반기업 취업 선호도는 36%로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 9급 공채 경쟁률 (2025년): 24.3:1
- 9급 공무원 초봉: 월 222만 원 (세전)
- 평균 임금근로자 월 소득: 353만 원
공무원 선호도가 감소한 배경에는 낮은 임금 외에도 민원 스트레스, 조직의 경직성, 직무 중압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민간 취업도 현실은 냉혹
그러나 민간기업 취업 역시 쉬운 선택지는 아닙니다.
통계에 따르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 평균 11.2개월이 걸렸으며, 미취업자 중 46.6%는 1년 이상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23만 명
- 아무 준비 없이 시간만 보내는 청년: 25.1%
- 첫 일자리 평균 근속 기간: 1년 6.4개월
- 퇴사 사유 1위: 낮은 보수 및 근로시간 등 열악한 근로조건
반복되는 이직과 실업으로 인해 청년층의 직업 안정성이 크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 기업은 채용 축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2025년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견기업 800개사 중 56%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그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있습니다.
- 경기 악화
- 인건비 부담
- 실적 부진
심지어 채용을 계획한 기업 중에서도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 악순환의 고리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민간 취업을 시도하더라도, 채용 기회는 줄어들고 있어 장기 미취업 상태에 머무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단기적 실업뿐 아니라 구조적 청년 실업이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입니다.
정부와 기업 모두 청년층의 역량과 잠재력을 흡수할 수 있는 장기적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