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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은 '봉'? 파리 식당의 바가지 요금 실태 폭로

2025. 8. 1. 08:22

출처: 르 파리지앵 유튜브 캡처

 

최근 프랑스 파리의 일부 식당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의도적으로 높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현지인과 외국인 사이의 차별적인 가격 정책을 폭로하기 위해 직접 잠입 실험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드러난 바가지 행태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잠입 취재, 외국인에게만 비싼 메뉴와 생수

실험에 참여한 기자는 미국 관광객으로 분장하여 에펠탑 인근의 한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동일한 메뉴를 주문한 프랑스인과 비교했을 때, 다음과 같은 차별이 발생했습니다.

  • 콜라 가격: 프랑스인은 6.5유로 캔 콜라 + 무료 수돗물 제공
    외국인(기자)은 9.5유로 캔 콜라 + 생수 6유로 별도 청구
  • 팁 처리: 프랑스인은 10% 서비스료 포함
    외국인은 "서비스료 미포함" 안내 후 팁을 별도로 유도.
    카드 결제 후 10% 팁 입력했으나 직원이 무단으로 15%로 변경

 

🍷 와인도 '바가지'… 싸구려로 바꿔치기

이전에도 르파리지앵은 외국인에게 고가 와인을 속여 파는 사례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9유로짜리 샤블리를 주문했지만 실제로는 5유로짜리 소비뇽 블랑이 제공되었고, 가격은 고가 기준으로 청구되었습니다.

 

 

📢 전문가들, “관광객 착취” 비판

경제 전문가 마르크 마지에르는 “관광객은 피곤하고 언어 장벽 때문에 항의도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는 대낮의 강도질”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반면, 프랑스 호텔·레스토랑협회는 “업계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물과 빵은 무료 제공 대상이고, 팁은 자발적인 선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맺음말

이번 보도는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관광객을 상대로 한 ‘묵시적 차별’과 신뢰 훼손 문제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메뉴판 가격 확인, 물 요청 시 tap water인지 명확히 확인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