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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뷰티, 미국에서 대박?…진짜 돈 버는 건 아마존?!

2025. 8. 3. 18:13

출처: 한국경제신문

 

🚨 K뷰티 수출 호황 속에 들리는 한숨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8~11일 열린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3곳이 톱10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잘 팔려도 남는 게 없다”**는 국내 업체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마존의 구조적 문제에 있습니다.

 

🧾 'Buy Box' 전쟁…내가 판 제품인데 남이 가져간다?

아마존에서는 제품 페이지에서 구매 버튼(Buy Box)을 누른다고 해서 해당 브랜드가 판매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 유통사가 버튼을 차지하면, 소비자는 브랜드 제품을 산 줄 알지만 실제 판매자는 다른 셀러가 됩니다.

🔻 Buy Box 점유율이 전체 매출의 최대 95%
👉 가격을 계속 내리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구조입니다.

심지어 외부 쇼핑몰보다 비싸게 팔면 아마존 자체가 판매를 중지하기도 합니다.
이는 국내 공정거래법 기준으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방식입니다.

 

📊 노출 알고리즘과 광고비의 덫

아마존의 상품 노출은 BSR(최고 판매자 랭킹)에 따라 결정됩니다.
1~3시간 단위로 실시간 판매량을 반영하므로, 판매자들은 시간 단위로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게다가 광고는 클릭당 지불(PPC) 방식이며, 뷰티 카테고리는 경쟁이 치열해 클릭당 1달러가 소요됩니다.
10명 중 1명만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구매 1건당 광고비는 약 10달러에 육박합니다.

 

 

💸 결국 남는 건 반토막 난 마진

예를 들어 30달러짜리 제품을 판매한다고 가정해봅시다:

  • 📦 아마존 수수료(15%) = 4.5달러
  • 📢 평균 광고비 = 5달러
  • 🚛 물류비 = 약 5달러
  • 🧪 원가 = 5달러

이 경우 총비용 약 19.5달러, 순이익은 약 10.5달러, **순이익률 약 35%**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잘 팔리는 제품 기준이며,
신규 진입 브랜드는 원가와 광고비 부담이 더 커 순이익이 거의 없습니다.

 

📦 아마존 덕에 유명해졌지만…의존도가 독이 될 수도

분명히 아마존은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하지만 의존도가 커질수록 수익성 악화는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 수출 관세까지 인상된다면, 지금의 ‘대박’은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K뷰티의 다음 전략은?

아마존만 바라보는 전략은 한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K뷰티의 다음 과제는 플랫폼 다각화와 자체 판매 채널 확보입니다.

📌 직접판매 확대
📌 글로벌 플랫폼 다변화
📌 브랜드 자체몰 강화

 

 

 

 

"남는 게 없어요"…K뷰티 '대박'에 돈 쓸어담는 곳 따로 있었다

"남는 게 없어요"…K뷰티 '대박'에 돈 쓸어담는 곳 따로 있었다, 아마존, K뷰티서 얼마나 떼어갈까…광고비 보니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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