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 시대 곧 온다” – 은행들의 치열한 사전 준비전
최근 전 세계 금융권의 화두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입니다.
법정화폐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적은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은 송금, 결제, 자산 보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 ‘디지털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에서도 법제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지방은행까지 앞다퉈 전담 조직 구성·TF 운영·상표권 출원·컨소시엄 준비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 시중은행들의 대응 현황
🏦 우리은행 – ‘디지털자산팀’ 신설
우리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디지털 자산 사업 전반을 담당할 **‘디지털자산팀’**을 운영 중입니다.
이 팀은 전자지갑, 디지털 결제 등 신사업 영역도 함께 맡고 있으며, 디지털 전략에 특화된 9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 KB국민은행 –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대응 협의체’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부터 **‘가상자산 대응 협의체’**를 가동했습니다.
은행뿐 아니라 손해보험·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계열사가 모두 참여해 사업 전략·정책 대응 시나리오·파트너사 협력을 논의합니다.
특히, 원화·외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총 81건(원화 32건, 외화 49건) 출원하며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하나은행 –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검토
하나은행은 그룹 관계사들이 함께하는 워킹그룹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을 제도적·사업적 측면에서 분석 중입니다.
필요 인프라와 기술 검토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신한은행 – 20명 규모 TF 가동
신한은행은 디지털 자산 대응을 위해 약 20명 규모의 TF를 운영합니다.
이 팀은 기술검증(PoC), 정책 검토, 내부 시스템 연계 시나리오 설계 등을 진행하고, 일부 서비스 명칭과 개념에 대해 상표권 확보까지 완료했습니다.
📌 인터넷전문은행·지방은행도 가세
💻 케이뱅크 – ‘디지털자산TF’ 신설
케이뱅크는 최근 디지털자산TF를 발족, 가상자산 사업 전반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부산은행 – ‘블록체인팀’ 운영
부산은행은 **시민플랫폼(지역화폐)**과 블록체인 기술 전반을 담당하는 **‘블록체인팀’**을 운영,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을 준비 중입니다.
📌 준비 전략 – 단순한 조직 개편 그 이상
은행들의 준비는 조직 신설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 컨소시엄 구성 : 여러 금융사·블록체인 기업과 함께 발행 준비
- 커스터디 사업 투자 : 가상자산 보관·관리 업체에 지분 투자
- 상표권·특허 선점 : 시장 개화 전에 브랜드 선점 효과 확보
예를 들어, 우리은행은 BDACS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분 투자까지 진행 중이며, 하나은행은 글로벌 커스터디 기업 ‘비트고’와 합작법인 **‘비트고코리아’**를 설립해 수탁업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왜 이렇게 서두를까?
은행들이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법제화 직후, 시장을 선점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기술 개발·인허가·파트너십 구축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제도 시행 후에는 이미 늦을 수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
- 2025년~2026년 :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 확정 및 시행
- 은행권 → 발행 서비스 론칭, 결제·송금 시장 진출
- 글로벌 송금·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의 연계 가능성 확대
💡 맺음말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곧 제도권 금융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행들은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법제화가 현실화되면, 우리 금융권의 서비스 판도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