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고용통계 불만에 노동통계국장 해임…美 경제 신뢰성 흔들리나
미국 정치권과 금융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용 통계 발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동통계국장을 해임하고, 동시에 연준(Fed) 의장 제롬 파월에게도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립 기관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대통령의 행동은 곧 미국 경제의 안정성과 자산 신뢰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노동통계국장 해임과 통계 불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수치(7만3천 명)가 예상치보다 낮다는 이유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지난 5~6월 고용 증가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되자, 트럼프는 통계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노동통계국장 에리카 맥엔타퍼를 즉각 해임했습니다.
문제는 노동통계국(BLS)이 노동부 산하 기관이긴 하지만 정치적 독립성이 보장된 조직이라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의 직접 개입은 기관의 공정성과 통계 신뢰성을 훼손하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
여기서 그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과 파월 의장에게도 무차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주장하며, 파월 의장을 “은퇴시켜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연준은 미국 금융시장의 독립성과 예측 가능성을 지탱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연준의 정책 결정에 개입하려는 모습은 투자자·기업·정책기관 모두에게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국제 사회와 시장의 반응
- 로이터통신: 트럼프의 이번 결정은 “독립기관에 대한 정치적 개입”이며, 결국 그의 정치 생명에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
- CNN: “트럼프 대통령은 점점 더 독선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위협한다”고 보도.
- 전문가 의견: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 보유에 더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되고 이는 곧 미국 경제 전반의 투자 매력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왜 심각한 문제인가?
미국 경제의 강점은 단순히 규모가 아니라 투명하고 독립적인 제도에 대한 국제적 신뢰입니다.
- 정치가 통계에 개입하면 중국, 아르헨티나, 그리스처럼 신뢰성이 흔들리는 사례와 다를 바 없어집니다.
- 고용 통계는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근거인데, 이를 ‘정치적 무기’로 삼는 순간 미국 자산에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붙게 됩니다.
결국, 단기적인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제도의 신뢰를 무너뜨리면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 전체가 치르는 비용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맺음말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단순히 인사 문제를 넘어 미국 경제와 정치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 노동통계국장의 해임은 통계의 신뢰성을 약화시켰고,
- 연준 압박은 금융시장의 독립성을 훼손하며,
- 그 결과 투자자와 기업의 신뢰가 무너질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예외주의’ 핵심은 바로 독립 기관의 신뢰성인데, 이를 흔드는 대통령의 행동이 결국 정치적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