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선 못 먹는 ‘신라면 똠얌꿍’, 해외에서만 불티나는 이유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라면 브랜드 ‘신라면’. 하지만 의외로 우리나라에서는 팔지 않는 신라면 한정판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태국과 일본 전용으로 출시된 ‘신라면 똠얌꿍’입니다. 현지에서는 여행객들까지 줄 서서 찾는 인기 제품인데, 정작 한국 소비자들은 구할 수 없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현지 맞춤 레시피
‘신라면 똠얌꿍’은 태국 방콕의 미슐랭 1스타 셰프 쩨파이(Jay Fai)와 협업해 완성됐습니다.
- 똠얌의 핵심 재료: 라임 과즙, 레몬그라스, 카피르라임잎, 피쉬 소스
- 두 가지 버전 출시:
- 국물형 → 새콤·매콤·감칠맛을 그대로 살린 똠얌 수프
- 볶음형(드라이) → 향신료를 진하게 입힌 매콤하면서도 산뜻한 소스
즉, 단순히 신라면에 똠얌 시즈닝을 넣은 게 아니라 태국 전통 조리법을 충실히 반영한 ‘맞춤형’ 레시피라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 태국·일본·필리핀 편의점에서만 구매 가능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정식 판매하지 않고 태국과 일본 일부 매장, 그리고 필리핀 세부 세븐일레븐 등에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S&R 같은 대형마트에서 국물형을 먼저 먹어봤는데, 편의점에서 볶음형까지 발견해 반가웠다”는 후기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 포장지도 독특한데, 한국판과 달리 유통기한 표기가 본면이 아닌 측면 모서리에 작게 인쇄되어 있어 해외 전용판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 해외 소비자 반응은? 호불호 갈려
- 태국 현지: “한국의 매운맛과 똠얌의 상큼함이 잘 어울린다”는 호평이 많았고, 국물형은 “현지 똠얌꿍과 큰 차이가 없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습니다. 다만 마마(Mama) 똠얌라면보다 6배 비싸다는 점은 부담으로 꼽혔습니다.
- 일본: “처음엔 낯설지만 먹다 보면 중독성이 있다”는 반응과 함께 SNS 인증샷이 꾸준히 올라옵니다.
- 필리핀: “향이 마치 후르츠링 시리얼을 연상시킨다”는 독특한 후기도 있었으며,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 즉, 특별한 경험으로는 흥미롭지만, 재구매 의사는 갈리는 편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농심의 글로벌 전략, 왜 국내는 배제했을까?
농심은 ‘신라면 똠얌꿍’을 단순 수출품이 아닌 현지 맞춤형 전략 제품으로 기획했습니다.
- 한국식 매운맛을 억지로 넣지 않고, 현지 인기 메뉴의 맛을 충실히 재현
- 이를 통해 “한국 브랜드 신라면 = 글로벌 프리미엄 라면” 이미지를 강화
-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식+현지식 퓨전’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
현재 국내 출시 계획은 없지만, 일부 한국 소비자들은 직구나 해외 여행을 통해 맛보고 있으며, 향후 농심이 다른 나라 대표 요리를 콘셉트로 한 한정판 시리즈를 선보일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 맺음말
‘신라면 똠얌꿍’은 한국 라면의 글로벌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현지 소비자 맞춤 전략이 성공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한국 소비자들에겐 ‘해외여행 때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행길에 태국·일본·필리핀 편의점에서 이 라면을 발견한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