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개요
미국 뉴욕에서 대학에 재학 중인 20세 한국인 유학생 고연수 씨가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기습적으로 체포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는 성직자인 모친 김기리 신부를 따라 종교비자의 동반가족비자(R-2)로 합법 체류 중이었으며, 현재 퍼듀대학교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ICE는 체류 신분이 종료됐다고 주장하며 법원 심리 직후 그를 붙잡아 구금했고, 곧 다른 시설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 모친의 입장
고씨의 모친 김기리 신부는 대한성공회 최초 여성 사제로, 그간 한인 이민자 권익 보호 활동을 이어온 인물입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자녀가 당국의 단속 대상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신부는 “옷과 안경을 들고 면회를 신청했으나 거절당했고, 언제 어디로 이송되는지도 알 수 없다”며 현 상황을 “말이 되지 않는 억울한 상황”이라 규정했습니다.
🚨 ICE의 단속 방식
최근 ICE는 법원 심리에 출석한 이민자들을 영장 없이 체포해 곧바로 추방 절차에 넘기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연방법 해석상 법원 청사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영장이 필요 없다는 논리
- 하지만 이는 적법 절차를 무시한 위헌적 단속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됨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해당 방식이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정에 성실히 출석한 사람을 기습 체포하는 것은 공포와 무법을 조장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한인 사회의 우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이 한인 사회까지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 지난달에는 한국을 잠시 방문했던 한인 영주권자가 귀국 직후 억류되는 사례도 발생
- 유학생, 연구자, 영주권자 모두가 단속의 불안 속에 생활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이번 사건은 명백한 인권 유린”이라며, 한인 단체들과 연대해 미 정부에 항의 공문을 보내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교계와 시민사회의 대응
성공회 뉴욕 교구와 뉴욕이민연대는 맨해튼 ICE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 매슈 헤이드 성공회 주교: “지금의 이민 정책은 혼돈과 잔혹함을 기반으로 한다”
- 마리사 시폰테스 신부: “망명·영주권 심리자들이 법원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모든 이민자에게 적용되는 권리 박탈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사건의 의미
이번 체포는 미국 내 이민 정책이 얼마나 급격히 강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 합법 체류자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드러냄
- 법원의 권위와 적법 절차를 훼손하는 방식이 확산
- 한인 사회뿐 아니라, 모든 이민자 공동체의 불안 고조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우선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성실히 법적 절차를 밟는 이들조차 불안정한 지위에 놓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힙니다.
🏁 맺음말
20세 한국인 유학생 고연수 씨의 체포 사건은 단순한 법률 문제를 넘어, 인권·이민정책·한인 사회의 안전이 모두 얽힌 중대한 사안입니다.
이번 사태가 단순히 개인의 불운으로 끝날지, 아니면 미국 내 이민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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