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F 상장 1,000개 돌파…순자산 220조원 넘어
📌 상품은 넘쳐나지만 ‘질적 성장’은 아직 숙제
📌 보수 인하 경쟁 심화…출혈 우려도 제기
한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23년 만에 상장 종목 수 1,000개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간편한 거래, 낮은 운용 보수, 실시간 환금성 등의 장점으로 인해 **‘국민 재테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질적 성장에 대한 우려와 함께, 보수 인하를 둘러싼 출혈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23년 만에 1,000개 돌파…ETF 시장의 양적 팽창
2002년 국내 첫 ETF인 ‘KOSEF 200’과 ‘KODEX 200’이 상장된 이후, ETF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자본시장법 개정(2009년)**과 **동학개미운동(2020년대)**을 거치며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었습니다.
2021년 5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2025년 7월 기준으로 1,002개가 상장되어 **상장 주식 종목 수(962개)**를 넘어섰습니다.
순자산총액 또한 빠르게 증가해, 2023년 100조원 돌파 후 불과 2년 만에 22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간편한 자산 관리 수단으로 ETF가 자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 "너무 많다"는 지적도…‘붕어빵 ETF’ 문제
양적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품의 독창성 부재와 중복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ETF의 약 8%가 한국에 몰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은 1% 안팎에 불과합니다. 이는 유사한 테마의 ETF가 우후죽순 출시되는 **‘베끼기 경쟁’**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예컨대, 금 현물 ETF를 둘러싸고는 0.15~0.19% 수준까지 보수를 인하하는 경쟁이 펼쳐졌고, 대표지수 추종 ETF는 수수료가 0.005%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운용사 수익성 악화와 좀비 ETF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테마형·액티브 ETF에서 차별화 전략 시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차별화된 테마형 ETF를 통해 ‘킬러 상품’을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 한화자산운용의 ‘K방산’ ETF는 방산업 연계 시너지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 신한자산운용의 ‘조선TOP3플러스’ ETF도 테마형 대표 상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프로텍티브 풋’ 전략을 도입한 액티브 ETF를 출시해 독창성을 확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ETF는 살아남는 소수가 전체 시장을 끌고 간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는 기초자산 구성, 운용 전략 등에서의 독창성이 시장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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