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워는 5분 이내로” 안내문 붙은 해수욕장
여름 피서철을 맞아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조금 색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샤워장은 사용 시간 단축을 요청하는 안내문이 부착되었고, 발 씻는 수도꼭지는 아예 제거되었습니다.
이는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샤워는 5분 이내로 협조 부탁드립니다.”
– 경포해수욕장 샤워장 안내문 중
💧 오봉저수지, 저수율 ‘평년 절반 이하’
강릉시의 생활용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7월 29일 기준 저수율은 **33.8%**로, 평년(68%)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며, 지난해 같은 시점(55.7%)보다도 낮습니다.
7월 중순 한때 26.7%까지 저수율이 하락했으며, 일시적 회복 후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공공수영장 임시휴장, 물놀이장 개장도 연기
물 부족의 여파로 공공수영장은 7월 14일부터 임시휴장 중입니다.
또한, 강릉올림픽파크에 조성 중이던 '2025 강릉썸머아레나' 물놀이장 개장도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하루 최대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실내 물놀이 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수자원 사정으로 인해 개장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공공기관도 수압 제한…화장실 폐쇄도 검토
강릉시청 등 공공기관 역시 수도 수압을 약하게 조절하고 있으며, 공중화장실 일부는 저수율 25% 이하 시 폐쇄 예정입니다.
이는 시민들의 자발적 절수 행동을 유도하고,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환입니다.
🙏 기우제까지…강릉의 절박한 물 사정
강릉시는 대관령에서 두 차례에 걸쳐 기우제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지 상징적 행위가 아닌, 가뭄 장기화에 대한 절박함을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됩니다.
☀️ 초열대야·폭염 속, 물 걱정은 현재진행형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7말 8초’ 피서 인파와 리조트 신축 개장까지 겹치면서 강릉의 물 부족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폭염경보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제한적입니다.
당분간 강릉 지역에는 뇌우·비 소식도 없어, 시민들과 행정당국 모두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장] "발 씻는 수도꼭지는 아예 빼버렸고, 샤워는 5분 이내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샤워는 5분 이내로 협조 부탁드립니다." 피서 절정기를 맞아 강원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유료 샤워장에 피서객을 위해 붙은 안내문이다.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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