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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대 가격 급등, 여성들의 생활 필수품이 된 ‘부담’

2025. 8. 27. 02:47

출처: 도봉구청 제공

 

최근 국내 생리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많은 여성들이 생활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생리대는 여성의 건강과 생활에 있어 필수적인 생필품이지만, 가격은 매년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국내 생리대 가격 상승 현황

편의점과 마트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바디피트·좋은느낌 등 주요 브랜드 23종의 가격이 100~900원가량 인상되었습니다.
생필품 제조사들은 내수 침체와 고환율, 국제 원재료 가격 인상, 이상 기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납품가 상승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합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결과에서도 생리대는 지난해 4분기 가격 상승률 상위 6위 품목으로 꼽힌 바 있습니다.

 

 

🌏 해외와의 가격 비교

여성환경연대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생리대 한 개당 평균 가격은 해외보다 39.55%(195.56원) 더 비쌌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 직구를 통해 생리대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SNS에는 “대만에서 1년 치를 구입해왔다”, “일본에서 생리대를 대량으로 사 왔다”, “미국과 일본은 훨씬 저렴하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여성들의 체감 부담

  • 대학생 A씨(23세):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데, 생리대 가격이 부담스럽다. 식비와 교통비 외에도 생리대 값까지 오르면 힘겹다.”
  • 직장인 B씨(23세): “한 달에 반드시 필요한 물품인데 가격이 너무 높다고 느낀 적이 많다.”
  • 직장인 C씨(24세):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품이기에 가격 인상이 마치 벌칙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또한 “생리대 가격은 누구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대형 팩이 며칠 만에 소진되는데 가격이 만 원을 넘는 것은 과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 사회적 논의와 지원 정책

생리대는 평균적으로 여성의 삶에서 약 40년간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생활 필수품입니다.
저소득층 여성에게는 그 비용이 더욱 큰 부담이 되며, 과거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리대 대신 신발 깔창을 사용한 청소년 사례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생리대 기부와 지원 활동이 확산되었습니다.

  • 유한킴벌리: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통해 전국 지역아동센터협의회를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
  • 지파운데이션·굿네이버스 등 NGO: 기부 및 후원 사업 지속.
  • 여성가족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법정 한부모 가정의 9~24세 여성 청소년에게 월 1만4천 원 지원. (국민행복카드 포인트 지급)

 

🏛️ 전문가들의 제언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 오윤진 교수(세종사이버대): “시장 경제 체제에서 가격 규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부가 직접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상록 교수(전북대): “정부가 생리용품을 직접 구매·공급하거나 바우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 허선 교수(순천향대): “생리용품 지원금 역시 물가에 맞게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 맺음말

생리대는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여성의 건강권과 생활권에 직결되는 필수품입니다.
가격 인상 요인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모든 여성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 ‘보편적 월경권’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