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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찌꺼기로 만든 친환경 배터리, 새로운 전기 혁명

2025. 8. 29. 01:28

출처: 경희대 제공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약 15g의 원두가 사용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섭취되는 양은 0.2%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대부분 찌꺼기로 버려집니다. 그런데 이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가 전기를 만드는 배터리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 커피 찌꺼기, 배터리 프레임이 되다

국내 연구진은 기존의 플라스틱과 금속 대신 커피 찌꺼기를 이용하여 배터리 프레임을 제작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 커피 찌꺼기를 점토처럼 빚어 금속 틀에 눌러 성형
  • 양극: 마그네슘 합금
  • 음극: 삼산화몰리브덴
  • 전해질 삽입 후 완성

커피 찌꺼기는 표면이 다공성 구조이기 때문에 복잡한 가공 없이도 쉽게 고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건전지보다 높은 전압, LED 점등 성공

개발된 배터리는 1.7V 전압을 구현하여 소형 LED를 일주일 동안 점등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일반 건전지보다 높은 전압으로, 환경 모니터링이나 저전력 센서 등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완전한 생분해, 화분에서 새싹까지

기존 배터리에는 납, 카드뮴, 수은과 같은 유해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는 마그네슘 합금과 삼산화몰리브덴을 사용하여 인체와 환경에 무해합니다.

  • 물에 닿으면 구조가 깨지고 곰팡이가 생기며 자연 분해
  • 실제 실험에서 화분에 묻은 배터리가 2개월 만에 완전히 분해
  • 이후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까지 확인됨

이는 배터리를 별도의 처리 없이도 자연으로 되돌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향후 활용 전망

연구팀은 전해질의 제형을 최적화하고 방전 수명을 늘리는 방향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산불 예방용 환경 모니터링 센서와 같은 장치의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커피 찌꺼기 재활용’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전력 기술로 확장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 맺음말

  •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세계 최초 수준의 생분해 배터리 개발
  • 건전지보다 높은 전압, 실용적 전기 성능 입증
  • 실험에서 자연 분해 후 새싹 발아 확인
  • 향후 환경 모니터링·친환경 센서 전원으로 확장 가능

커피 한 잔의 부산물이 미래 에너지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일상 속 폐기물이 새로운 혁신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연구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