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관광 트렌드까지 바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관광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 담긴 경복궁, 한복, 한국 전통 목욕탕 문화 등이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실제 방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37만 명(전년 대비 +48.4%), 올해 상반기(1~6월)에는 883만 명(전년 대비 +14.6%)으로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연간 1850만 명 유치 목표도 달성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특히 케데헌 방영 후, 한복 체험 예약 30% 증가, 전통 목욕탕 체험 84% 증가 등 콘텐츠 속 요소들이 여행 소비로 직접 연결되는 모습이 뚜렷합니다.
🇯🇵 일본은 10년간 3배 성장, 한국은 제자리?
문제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지역이 지나치게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입니다. 2023년 기준, 방한 외국인의 80% 이상이 서울을 방문했고, 여행의 시작과 끝이 인천공항·서울이라는 패턴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 관광까지 확산되며 지역별로 체류 수요가 분산되어 있습니다.
- 2014년: 방한 외국인 1420만 명 vs 방일 외국인 1341만 명 → 한국이 근소 우위
- 2024년: 방한 외국인 1637만 명 vs 방일 외국인 3687만 명 → 일본이 2배 이상 차이
지난 10년 동안 일본은 지속 성장, 한국은 소폭 증가에 그침으로써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 해법은 ‘허브앤스포크(Hub & Spoke)’ 모델
전문가들은 한국 관광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역형 허브앤스포크 전략을 제시합니다.
- 허브 도시(Hub):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국제 항공·크루즈 거점 도시
- 스포크 도시(Spoke): 허브와 연계된 소도시 및 주변 관광지
예를 들어, 부산을 거점으로 경주·울산을 연계하거나, 광주를 허브로 담양·순천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관광객이 서울만 찍고 떠나는 ‘One-time trip’이 아니라, 지역 매력을 체험하며 재방문을 유도하는 구조가 가능합니다.
💡 한국 관광이 가야 할 길
- K-콘텐츠 기반 체험형 관광 강화
- 케데헌 같은 글로벌 히트작을 활용해 촬영지 투어, 굿즈 체험, 전통문화 연계상품을 개발
-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
- 일본처럼 소도시의 독자적 매력을 키워 외국인들이 ‘굳이 가봐야 하는 이유’를 만드는 전략
- 관광 인프라 투자 확대
- 지방공항, 크루즈 항만, 교통 연계망 강화로 수도권 쏠림 현상 완화
📝 맺음말
‘케데헌’은 단순한 애니메이션 성공을 넘어, 한류 관광의 새로운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 집중 현상이 계속된다면 ‘한 번 가보는 나라’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한국 관광이 나아가야 할 길은 명확합니다. 콘텐츠와 지역을 연결하는 허브앤스포크 전략을 통해,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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