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이 세계 IT 아웃소싱 강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필리핀의 노동시장cnfcj: 에 거대한 충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단순 코딩이나 콜센터 상담과 같은 반복 업무가 빠르게 자동화되면서, 두 나라에서 수십만 명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 인도 IT산업, 최대 50만명 일자리 위기
인도는 오랫동안 글로벌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의 중심지로 자리해 왔습니다.
-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는 이달 초 직원 1만2000명 감축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2% 규모입니다.
- 미국 오라클 역시 인도 내 직원 10% 감원을 단행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고객지원 부문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2~3년 내에 최대 50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인도의 IT서비스 산업은 약 567만명 고용, GDP의 7%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기에 파급력이 막대합니다.
특히 인도는 국제노총(ITUC) 기준 노동권 보장 최하위 국가로 분류되어 있어,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 더 큰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 필리핀 BPO 산업, 콜센터 기반 흔들려
필리핀은 전 세계 콜센터의 허브로 불리며, 150만~170만명 고용을 자랑하는 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GDP 기여도만 8~10%에 이릅니다.
그러나 고객 상담, 데이터 입력, 품질 관리와 같은 업무가 AI 자동화로 대체되면서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 필리핀 IT·BPO협회(IBPAP)의 최근 조사에서 응답 기업 절반 이상이 AI를 도입 중, 이미 10%는 전면 도입을 완료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전체 콜센터 직무의 20~40%가 사라질 수 있으며, 최대 80만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콜센터 업계가 비노조 구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노동자들이 구조조정 국면에서 보호받기 어려운 현실도 지적됩니다.
🏫 정부의 대응과 재교육 노력
양국 정부는 산업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도 정부는 구글.org,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협력하여 청년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중입니다.
- 필리핀은 IBPAP를 중심으로 데이터 사이언스·프로그래밍 재교육을 추진하며 산업 전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단순히 AI 툴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챗봇·알고리즘을 직접 설계하고 훈련할 수 있는 고급 인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 ‘클라나 효과’가 남긴 교훈
AI 해고는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나(Klarna)는 지난해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하며 700명을 해고했으나, 곧 AI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인력을 다시 채용했습니다.
뉴욕대 게리 마커스 교수는 이를 ‘클라나 효과(Klarna Effect)’라 명명하며, “AI 해고는 인재 풀을 약화시키고 장기 경쟁력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맺음말
- 인도 IT산업: 최대 50만명 해고 위기
- 필리핀 BPO: 최대 80만명 직무 대체 가능
- 양국 정부: AI 교육·재훈련 강화 추진
- 클라나 사례: AI 해고의 단기성과와 장기적 리스크 공존
AI 확산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노동자 재교육·권익 보호와 산업 구조 개편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불평등과 고용 불안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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