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1,871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기자협회 창립 61주년 여론조사 결과,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는 연합뉴스, 가장 불신하는 언론사는 조선일보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생성형 AI를 취재·보도에 활용한다는 기자 비율은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 40%에 육박했습니다. 아래에 핵심 결과와 해석을 정리해 드립니다.
📌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 신뢰 1위: 연합뉴스(17.7%)
- 불신 1위: 조선일보(34.4%) — 5년 연속
- 영향력 1위: 조선일보(28.1%) — 다만 응답률은 전년 대비 축소
- 디지털 전략 선도: 중앙일보(27.2%), SBS(10.9%), MBC(8.2%)
- 생성형 AI 활용: 2025년 38.9%로 급증(’23 18.9% → ’24 20.9% → ’25 38.9%)
- 가장 많이 쓰는 AI 도구: 챗GPT(89.2%), 제미나이(16.8%), 퍼플렉시티(14.4%)
🏛 신뢰·불신 지형도
-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
연합뉴스(17.7%), MBC(10.0%), 조선일보(8.1%), KBS(6.6%), 한겨레(6.3%), 중앙일보(6.1%), SBS(6.0%), 경향신문(4.7%), 한국일보(4.4%), JTBC(3.7%)
→ “없음/모름”은 9.2%로 작년(14.9%) 대비 감소하여, 응답이 다소 구체화되었습니다.
→ 특정 매체가 압도하는 구도는 여전히 부재합니다. - 가장 불신하는 언론사
조선일보(34.4%), MBC(14.6%), 한겨레(5.3%), TV조선(4.9%), 스카이데일리(4.5%), 오마이뉴스(2.0%), JTBC(1.4%), KBS(1.3%), 뉴데일리(1.3%), 문화일보(1.2%)
→ 조선일보는 2021년 이래 5년 연속 불신 1위입니다.
→ ‘부정선거’ 음모론 확산으로 지목된 스카이데일리가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습니다.
🌐 영향력과 디지털 전략
- 영향력 상위
조선일보(28.1%), MBC(17.6%), 연합뉴스(12.7%), KBS(8.9%), 중앙일보(4.4%), SBS(2.8%), 한겨레(2.8%), JTBC(2.4%), 한국경제(1.8%)
→ 유튜브(1.8%) 및 **김어준의겸손은힘들다뉴스공장(1.4%)**도 응답에 포착되었습니다.
→ 조선일보의 영향력 평판은 여전히 1위이나, 응답률 자체는 전년 대비 하락했습니다. - 디지털 전략을 잘 실천하는 언론사
중앙일보(27.2%), SBS(10.9%), MBC(8.2%)
→ 3년 연속 동일한 상위 구도입니다. 방송사 중 SBS의 선두성은 지속되나 MBC의 추격이 뚜렷합니다.
🤖 뉴스룸의 생성형 AI 활용 급증
- 활용 비율 변화: ’23 18.9% → ’24 20.9% → ’25 38.9%
→ 2년 만에 급격한 수용 확대가 확인됩니다. - 주요 도구: **챗GPT(89.2%)**가 압도적, 그 뒤로 구글 제미나이(16.8%), 퍼플렉시티(14.4%)
- 의미: 기사 초안·요약·팩트체크 지원, 데이터 탐색 등 취재·편집 전 과정의 보조 역할이 일상화되는 흐름입니다.
→ 동시에 품질관리·윤리 기준·출처 명시·편향 교정을 포함한 가이드라인 고도화가 필수적입니다.
🔍 해석과 시사점
- 신뢰의 ‘분산’ 지속: 특정 매체가 신뢰를 독점하지 못하는 구조는 뉴스 시장의 다핵화를 반영합니다. 사건/정권 특수로 신뢰가 급등했던 2017~2018년 JTBC 사례와 대비됩니다.
- 불신·영향력의 괴리: 조선일보는 영향력 1위이면서 불신 1위라는 양면적 평판을 확인했습니다. 도달력·어젠다 세팅과 신뢰성의 비대칭이 공존합니다.
- AI 도입의 본격화: 40%에 가까운 사용률은 도구의 상시화를 의미합니다. 다만 사실 검증·저작권·프롬프트 아키텍처·AI 투명성(Disclosure) 등 저널리즘 표준의 업데이트가 뒤따라야 합니다.
🧪 조사 개요
- 대상: 한국기자협회 회원 기자
- 시기: 2025.7.24–7.31
- 방법: 문자로 설문 링크 발송(11,617건 발송, 11,278건 전송 성공)
- 응답: 1,871명(응답률 16.6%)
-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2.27%p
🧭 맺음말
이번 결과는 **“신뢰 독점의 종말, 영향력과 불신의 병치, AI의 실무화”**라는 세 축을 보여줍니다. 독자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투명성(출처·교정 공지), 설명 책임(메이킹 공개), 데이터 저널리즘·검증 강화, AI 윤리 체계가 결합된 장기 전략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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